- 저자
- 박종훈
- 출판
- 21세기북스
- 출판일
- 2016.11.18
빚의 시대를 통찰하는 책, 지금 읽어야 할 이유
201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담고 있다. 오히려 2025년인 지금, 더 심각해진 빚의 세상 속에서 이 책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은 핵심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경제는 정체되는데 소비는 늘어난다
저자는 말한다. 경제 성장률은 점차 낮아지는데, 사람들의 소비 볼륨은 줄지 않는다.
지금도, 예전에도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는 왜 빚을 지게 되는가
사회 초년생 시절보다 높은 소득을 얻고 있음에도, 만족은 멀기만 하다.
책은 소득이 커질수록 더 큰 빚의 유혹이 따라온다고 지적한다.
조급함 때문이다. ‘레버리지’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위험한 선택,
큰 이익을 좇으며 큰 리스크를 무시하는 행위가 우리를 위태롭게 한다.
가장 무서운 건, 숨겨진 빚
빚이 아닌 척 우리 일상에 숨어있는 비용들이 있다.
은행의 수수료, 콘텐츠 구독료, 자동결제되는 앱 서비스, 휴대폰 요금 등이 그 예다.
이러한 ‘인지하지 못한 지출’이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재정을 갉아먹는다.
또한, 고급 넥타이를 선물 받고 정장을 사고, 구두, 가방까지…
연쇄소비의 늪은 의외로 쉽게 찾아온다.
영끌은 자산이 아니다
‘영끌’로 집을 사면 자산일까? 아니다.
책은 말한다. “빚으로 만든 자산은 진정한 자산이 아니다.”
카드사의 높은 등급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높은 등급은 높은 소비의 결과일 뿐이다.
혜택은 결제한 금액의 몇 %에 불과하고, 빚은 고스란히 당신의 몫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 신용카드를 끊어야 한다.
- 통장은 지출용과 수입용, 2개로 관리하라.
- 지출은 불편하게, 수입은 편리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자산을 통제하는 시작이다.
나이가 들수록 ‘현금성 자산’을 늘려야 하는 이유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조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왜일까?
- 노후에는 고정 수입원이 줄고, 예기치 못한 의료비나 긴급한 지출이 생기기 때문이다.
- 현금은 유동성이며, 삶의 안정감을 높이는 자산이다.
- 아무리 부동산이나 주식이 많아도, 급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없다면 그것은 곧 ‘죽은 자산’이다.
마무리하며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니다. 자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현재의 소비 패턴과 자산 운용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빚을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삶을 짓누르는 굴레로 만들지 않기 위한 경고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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