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드라마▪예능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 후기 – 원작 팬이 느낀 아쉬움과 반가움

by Tami_ 2025. 5. 1.
728x90
 
낮에 뜨는 달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 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
시간
수, 목 오후 9:00 (2023-11-01~2023-12-14)
출연
김영대, 김영대, 표예진
채널
ENA

최근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메인 화면에 떠 있는 것을 보았다. 원작 웹툰을 정주행했던 나로서는 반가운 마음에 바로 재생했다. 이 드라마는 2023년 1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ENA에서 방영되었고,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도 전편 감상이 가능하다.

원작 웹툰은 과거 내가 밤새며 울고 웃었던 작품이었다. 환생과 영혼 빙의, 그리고 얽히고설킨 애증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내 인생 웹툰으로 꼽을 만큼 인상 깊었다.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감을 품고 1화를 시청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계관과 설정은 남기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각색된 작품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원작 웹툰 정보

원작 웹툰 [낮에 뜨는 달]은 총 206화 완결, 12세 이용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약연애, 혐관 로맨스, 구원서사, 환생’ 키워드를 가진 작품이다. 수려한 그림체와 애절한 서사가 어우러져 방영 당시 큰 사랑을 받았고, 나 역시 밤을 새워가며 정주행했던 인생작 중 하나였다.

같은 뼈대, 다른 이야기

하지만 드라마 1화를 보는 순간, 전혀 다른 분위기와 설정에 당황하게 되었다. 등장인물의 나이대, 직업, 성격까지 원작과 많이 다르며, 캐릭터의 대사나 연출도 비교적 가벼운 톤으로 연출되어 몰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웹툰의 차분하고 비극적인 분위기를 기대했던 입장에선 아쉬움이 컸다. 심지어 인물 간의 갈등 구조나 서사 흐름도 완전히 재구성된 느낌이어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원작과 드라마, 다른 방식의 즐김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웹툰은 웹툰대로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면 좋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드라마를 계기로 원작 웹툰을 모르는 사람들이 웹툰에 입문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나처럼 웹툰을 먼저 본 사람이라면, 이건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본다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작의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웹툰을 다시 정주행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낮에 뜨는 달 1
2013년 연재를 시작해 지난 4년간 네이버 웹툰 시대극 장르에서 1위를 고수해 온 웹툰 『낮에 뜨는 달』 제1권. ‘타임 워프’를 중심으로 대가야가 멸망하는 시점과 현재를 오가며 천오백 년간 얽히고설킨 두 남녀의 위험하고도 서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몰입도 높은 편집과 특별 일러스트를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한 단행본으로, 한층 깊어진 작품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다. 비정한 권력가 이찬 밑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갑게 변해 버린 신라
저자
헤윰
출판
아르테팝(artePOP)
출판일
2017.07.14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