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편집에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영상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컷 편집), 필요한 장면만 이어 붙이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체 영상의 흐름을 잡고, 어떤 부분에서 강조점을 둘지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다. 컷 편집이 숙련되면, 자막이나 이미지 같은 추가 요소를 배치하는 시간도 훨씬 단축된다.
먼저, 편집 프로그램(이 강의에서는 DaVinci Resolve를 기준으로 한다)을 열고, Edit 탭에서 타임라인에 클립들을 불러온다. 클립 하나를 선택한 뒤, “여기부터 필요 없다” 싶은 지점이 있으면 가위 아이콘(또는 B 단축키) 등을 사용해 영상을 분할하고 불필요한 구간을 삭제한다. 그런 다음 클립과 클립 사이를 붙여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든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컷 편집 과정만으로도 완성도와 시청 집중도가 크게 달라진다.
클립 정리가 끝났다면, 자막(Text)나 이미지(Graphic 요소)를 어떻게 넣을지 고민해볼 차례이다. 예컨대, 중요 장면에서 짧은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하거나, 지도·사진처럼 보조 자료를 화면에 삽입하면 영상 내용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 DaVinci Resolve에서는 Edit 탭의 ‘Effects Library’나 ‘Toolbox’에서 텍스트 이펙트를 불러오고, 원하는 부분에 드래그해 올리면 된다. 자막 글씨 크기와 폰트, 색상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니, 영상 분위기에 맞춰 선택해 보자.
이미지(사진이나 PNG 파일 등)를 올릴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파일을 타임라인 위 새로운 트랙에 배치하면, 해당 구간 동안 화면 위에 오버레이 된다. 크기나 위치는 오른쪽 미리 보기 창에서 직접 드래그해 조절한다. 자막과 이미지를 함께 넣어야 할 때는, 트랙을 두 개 이상 만들어 순서대로 쌓아두면 된다(예: 아래쪽 트랙엔 자막, 위쪽 트랙엔 이미지를 배치).
이렇게 컷 편집과 자막·이미지 배치를 익히다 보면, 어느 시점에 어떤 요소가 등장해야 영상 흐름이 가장 자연스러운지를 체득할 수 있다. 추가로, 불필요한 공백 시간이나 시청자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장면을 파악해 과감히 잘라내거나 전환 효과를 넣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된다. 중요한 건 **“정보 전달과 영상 몰입도를 어떻게 조합할까”**를 항상 고민하는 자세이다.
다음 강의
다음 강의에서는 다양한 전환 효과를 활용해 컷 사이를 매끄럽게 잇는 방법과, 배경음악(BGM)이나 효과음으로 영상 분위기를 살리는 오디오 디자인 기초를 소개할 예정이다. 컷 편집에 익숙해졌다면, 영상 흐름과 감정을 극대화해 줄 사운드 요소까지 함께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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