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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튜토리얼/입문

5강 사전 기획과 소스 파일 체계화

by Tami_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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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한 소스 파일들

편집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사전에 어떤 영상을 만들지 기획하고, 이에 맞춰 소스 파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단순히 폴더 하나 만들어놓고 무작정 영상·사진·음악 등을 섞어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일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게 되기 쉽다. 따라서 폴더 구조와 파일 이름 규칙을 미리 설정해두면, 향후 편집 과정을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먼저, 사전 기획을 통해 전체 영상의 흐름을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브이로그를 만든다면, “출발·이동·현장·마무리” 같은 간단한 시나리오를 미리 작성해놓는 식이다. 이때 “어떤 장면이 핵심인지”를 체크해두면, 소스 정리에 더욱 힘이 실린다. 장면별로 파일을 구분해두면, 컷 편집이나 자막 삽입 과정에서 “필요한 파일이 어디에 있더라” 하고 뒤적일 필요가 없게 된다.

폴더 구조를 짤 때는, 우선 **[원본 영상], [음악], [이미지], [자막], [프로젝트 파일], [완성본]**처럼 크게 나누는 방식을 추천한다. 그 안에서 날짜나 촬영 장소, 혹은 이벤트별로 하위 폴더를 세분화하면 좋다. 예를 들어, 2025-03-19-여행_원본, 2025-03-19-여행_이미지 같은 식으로 확실하게 구분하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편집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파일 수가 기하급수로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분리해놓는 것이 훗날 편집 시간을 대폭 단축해준다.

파일 이름에도 어느 정도 규칙을 부여하면 더 효과적이다. 가령, ‘[날짜][주제][번호].mp4’처럼 표준화해두면 “이 파일은 언제 찍은, 무슨 내용인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본 파일뿐 아니라 자막에 쓸 텍스트 파일, 음악 파일 등도 비슷한 규칙으로 관리하면 편집 단계에서 한결 편해진다. 혹시 확장자가 다른 파일들이 섞여 있어도, 파일명에 날짜와 주제를 붙여두면 검색 시 큰 어려움이 없다.

또한, 백업 계획도 함께 세워두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촬영을 하다 보면, 한 폴더에 수십 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쌓이게 되기 마련이다. 갑자기 저장 매체가 고장 나거나 실수로 파일을 지울 경우를 대비해, 클라우드나 외장하드에 주요 소스를 주기적으로 저장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안전하다. 이런 백업 루틴은 편집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요소이다.

결국 소스 파일 정리는 사전에 한 번만 만들어두면 되는 단순 작업이 아니라, 영상 편집 전체 프로세스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폴더 체계와 파일 작명 규칙, 그리고 사전 기획을 결합해놓으면, 편집 중 “내가 찍어둔 저 장면은 어디 있었지” 하는 난감한 상황을 겪을 일이 훨씬 줄어든다.


다음 강의

다음 강의에서는 컵을 자르듯 영상을 분할하고 이어붙이는 기본 컷 편집과, 편집 화면에서 자막이나 이미지 등을 손쉽게 배치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기획과 소스 정리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타임라인에 클립을 배치하며 편집에 뛰어들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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